2015년 12월 9일 수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13일째 청궁의료기 체험을 한 아내의 팔다리에 시꺼먼 멍이자국이 더 많이 솟아나고 있다. 휘트니스 동아리 회원들과 남해에 놀러갔다 온 아내가 술을 많이 마셨는지 혼자 갈 수가 없을 것 같다는 성옥 여사의 전화를 받고 롯테인벤션까지 마중을 갔다. 내가 부대낄 정도로 힘이부쳤는데 작은 체구의 성옥씨는 더 시달렸을 것이다. 참 고마운 친구다. 가까스로 집에 도착하여 간신히 침대에 들게했다.

   아침에 일어난 아내는 어제밤 일을 까마득이 모르고 있다. 그저 즐겁고 행복했다는 기분만 남았을뿐 남해서 저녁 식사를 마친 이후의 일은 조금도 기억하지 못했다. 앞으로는 술을 삼가야겠다는 아내의 말이 믿어지지 않는다. 아내는 내가 있기 때문에 마음 놓고 술을 마셨다는 변명이 듣기 좋았다. 남편을 믿는 마음이 고맙고 사랑스러웠다.

    오후 2시경 인라인스케이트장에서 서여사가 갖다준 경남 동아리 유니폼을 받아 입었다. 경남연합회에서 서선수의 주소로 진주회원들의 옷을 모두 보냈기 때문이다. 새 유니폼을 입고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