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1월 22일 일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간밤에 다녀간 사위가 내가 잘못하여 지워 버린 미디어플레어를 다운받아 결혼식 동영상을 보게 해주었다. 배를 내려 진주로 이사를 한지 33년의 세월을 되돌아보는 감회를 느낀다. 진주로 이사를 온 83년 가을에 얻은 막내딸 수지가 벌써 33살이되어 시집을 갔다. 결혼 식장에서 신랑과 신부를 위해 파아노를 쳐달라는 사회의 갑작스랍고 익살스런 부탁을 받고 용기를 내어 서투른 피아노를 치며 스스로 감동하며 눈물을 흘렸다. 가끔 실수를 하면서도 능청스럽게 이어가는 나의 연주곡이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똑같은 노래가 이처럼 아름답게 들릴 수가 없다. 이런 것이 아름다운 인생인가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