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0월 5일 월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30분을 기다려 배식을 받았다. 사람이 불어난 것도 아닌데 월요일은 장사진을 이룬다. 자기가 먹고 싶은 밥 시간에 맞추다 보니 대개 한꺼번에 몰려서 일어나는 현상이다. 이 시간을 피하려고 정보교환을 하는데도 예측대로 되지 않는다. 식사를 마치고 오후에 식단을 기록할 겸 독감예방접종을 맞기위해 보건소를 다시 찾았다. 접수처에 많은 봉사자들이 빈자리로 앉아 있었다. 접수를 하려고 들어가니까 입구로 다시 들어오란다. 입구에서 주민등록증 검사를 받고 자리를 배정받는다.

  접수할 때도 또 주민등록증을 제시하고 접수증을 작성한다. 접수증을 받아들고 방향 표시가 붙은 길을 따라 주사실로 들어온다. 열감지 카메라가 모두의 건강을 체크하고 있는 입구에 들어서면 또 주민등록증을 제시하라고 한다. 주민등록증을 보고 전산처리를 한다. 쉰들러리스터의 유태인 수용소에 들어온 것 같다. 이럴바엔 귀찮은 접수증을 구태어 만들 필요가 없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