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9일 금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다리가 아프지 않았을 때는 새벽4시 반 모닝콜이 울리면 싸우나에서 목욕을 마친 후 일과를 시작 하는 버릇이 있었다. 요즘은 다리 통증이 심한 새벽이나 이른 아침은 목욕탕 가기가 힘이든다. 오늘 아침은 6시가 넘어서야 기를 쓰고 욕탕으로 갔다. 2~30분이면 충분한 목욕 시간이 곱절이나 걸렸다. 목욕을 마치면 통증이 조금 갈아앉는 것만도 다행이다. 어느새 매사에 더 어려웠던 때를 비교하며 현상을 인정하는 노년의 습관을 만든다.

    오늘도 찜질과 장화 맛사지만 하고 돌아왔다. 조금이라도 통증을 피하고 싶어서다. 다리 통증을 견디는 여생의 노년이 될지도 모른다. 진통이 없는 순간의 시간이 길었던 고통을 잊게해준다. 인생은 순간의 즐거움을 얻기 위해 사는 것인가 보다.

  식권 구입방법을 묻는 너댓분의 노인이 현관에 있었다. 아마도 처음 오시는 것 같다. 두 부부 같아 보였다. 집표를 하고 있는 영양사에게 이들이 식사를 할 수 있는 방법을 물었더니 힘들 것 같단다. 다음부터 식사를 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해 줄 것같다.

   날씨가 풀릴 줄 알았으나 바람이 제법차다. 트랙 다섯 바퀴를 돌고 쉬는데 선배 선수인 서여사가 진양호를 다녀오는 길에 만나 10여 바퀴의 트랙을 더 돌면서 재활 치료운동을 배운다. 많은 실버들이 이 시간에 함께 운동을 하면 참 좋을 것같다는 이야기도 나누었다. 서로의 경험을 교류하는 아름다운 학습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많은 사람이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만들기가 참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