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7일 일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인라인 예찬

  늦잠을 자는 바람에 운동 시간을 마친 뒤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이때 까지 나를 지도해 주는 동아리 선배가 기다려 주었다. 늙은이를 배려해주는 고마운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이왕에 늦은 시간이라 나를 위해 준비한 시합용 스케이트를 신어 보았다. 어찌도 이렇게 나의 발에 맞춘 것 처럼 꼭맞고 너무 편안하였다. 기성품을 처음 살때도 발이 불편하여 두 번이나 새로 산 일이 있었다. 너무 고마워 이번에는 꼭 해장국이라도 대접해 주고 싶었다.

   함께한 소탈한 이씨의 덕분으로 해장국도 함께 먹고 나의 집까지 방문해주는 즐거운 시간으로 채웠다. 금년 추석은 인라인 덕분에 5~60세대와 우정을 나눌 수 있는 중추절이 되었다. 나에게는 더 건강한 해가 계속될 것 같다. 가족도 함께하지 않는 명절을 인라인 동아리들의 소탈하고 꾸밉없는 우정이 두레를 느끼게 한다. 나의 작은 집이 남녀노소 구별없이 찾아오는 행복한 아지트가 되었으면 참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