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6일 토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秋 夕

   추석은 원래 가을이 저물기 시작한다는 의미다. 자연이 베풀어 준 결실을 열심히 수확하여 서로 나누어 잘 갈무리하여 겨우나기를 준비하라는 뜻이 함의 되어있다. 종중의 재건을 위해 병철숙부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83년 배를 떠나 진주로 돌아온 나는 30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한두 사람의 자손이 자진해서 작은 일이라도 도와주는 시늉을 보여준 것이 고맙다. 감사할 줄 모르는 자손들이 정직함을 배울때 종중의 미래는 밝아질 것이다.

   한 두 사람의 사욕이 두레를 갈등으로 몰아넣는 일을 반성할 때 조상님이 용서해 주는 중추가절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도를 드렸다. 이기심을 반성하고 마음이 편안해지면 모든 일족이 행복해지고 즐거운 한가위의 달이 아름답게 보일 것이다. 행복과 불행은 남이 주는 것이 결코 아니고 스스로 만드는 것임을 아는 금년의 추석이 되기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