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0일 토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중고품 도매상에서 내 발에 꼭 맞고 편안한 고급품 중고 인라이스케트를 단돈 5000원에 산 것이 20만원의 가치를 가진 물건이었다. 왼쪽 신발의 바퀴가 흔들리고 페레임이 곧 떨이질 듯이 풀려 있었다. 집에와서 풀린 나사를 모두 잠그고 위치를 조정했드니 훌륭한 스케이트가 되었다. 14만 원을 준 새 스케이트보다 훨씬 발이 편하고 잘 굴렀다. 나의 이야기를 듣고 선생님들도 이곳을 찾았으나 많은 물건이 이미 팔려 나가고 없었다.

  오늘은 점심 식사를 하러가는 길에 또 이곳을 들렀다. 신발이 있는 2층으로 가는 입구에 스스키 방한복이 걸려 있었다. 올 겨울에 스키장으로 놀러가기로 한 약속이 생각나 이 옷을 집어들고 값을 물었더니 8천원이란다. 신앙심이 깊은 주인 아주머니가 '하느님이 당신에게 이 옷을 안내하셨다'고 말을 하는 것이다. 부모님이 생전에 유주만물이란 말씀을 자주 하셨다. 아무리 갖고 싶어도 주인이 아니면 가질 수 없다고 하셨다.

  가질 수 없는 사람이 그 물건을 가질려고 욕심을 부리는 것을 탐욕이라고 했다. 모든 물건은 반드시 주인이 있는가 보다. 정직하고 청렴한 마음을 가진 사람에게 한울님은 그 마음에 머문다는 천도교리가 생각났다. 집에와서 옷을 살펴보았더니 일본의 유명상품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