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10일 수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새로운 도전

 소풍가는 날 처럼 밤잠을 설치고 이른 새벽에 운동장에 나와 새로운 인라인스케이트를 기다린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아무도 오지 않아 헌옷점에서 구입한 스케이트로 로드악을 하고 돌아오니 오선배가 기다리고 있었다. 너무 예쁜 스케이트가 특별해 보였다. 나의 취향에도 꼭 맞는 색깔과 디자인이다. 내 발에 맞추어 만든 신발처럼 발이 편했다. 하체 운동을 하는 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처음 생각했던 것이 스피드의 상쾌함도 맛보고 싶어졌다.

   동아리 선배의 지도를 받다 보니 이들의 권고를 받아들여 나도 모르게 일취월장하는 성취감에 도취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속도를 낼 수있는 새 신발로 등급을 올리기로 했던 것이다. 새 신발에 익숙해 질 때까지 새로운 연습과 도전이 다시 시작되었다. 철없는 아이같이 늙은이가 겁도없이 버전 업그레이드에 도전 한 것이다. 나의 나이를 아는 젊은이 들이 스케이팅을 하는 나를 보면'아자!'하고 응원을 하거나 '잘한다고' 칭찬을 해주는 참 고마운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