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5일 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교육적 두레정신

  폭염의 열기가 가신 오후 4시쯤에 인라인스케이트를 질머지고 나섰다. 오늘도 변함없이 천수교밑 자전거도로 곡각지점을 점거하고 노름판이 벌어지고 있었다. 대부분 나이가 지긋한 노인들이다. 언제가 이곳에서 이들 때문에 큰 사고가 날 조짐이 분명하게 있었다. 머지 않아 젊은 사람들로부터 봉변을 당하거나 큰 수모와 미움을 당할 것이 분명하다고 말을 해주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은 구경꾼들이 일부러 길을 막고서 있었다. 내가 그들에게 무슨 잔소리를 하는지 벼르고 있는 모습같다. 나는 이때를 기다린 듯 이들을 설득할 결심이었다.

  자전거를 세우고 돌아서서 그들 앞으로 걸어 나왔다. 이곳에서 충돌사고가 일어나면, 자전거도로를 만든 진주시장이 책임을 지겠소, 아니면 당신들이 책임을 지겠소? 제발 안전하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배려하는 예절을 갖자고 말하려는데, 유등축제를 담당하는 공무원이 이 길로 차를 몰고 들어오는 것이다. 나는 그에게 차는 주차장에 두고 일을 볼수 있지 않느냐고 말했더니 실고 갈 물건이 있단다. 공무원이 이모양이니 노인들을 탓할 수가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