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4일 월요일 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교육적 두레정신

  태풍이 불고난 뒤라선지 오늘은 경노식당의 식객이 적었다. 시간을 앞당겨 왔는데도 기다리는 장사진도 없고 식탁도 많이 비어있었다. 들어가자마자 배식을 받았는데 오늘 따라 학생 봉사자들이 너무나 많다. 봉사 시간을 때워보려고 경로식당을 찾은 것 같다. 학교에서는 학생이 자율적으로 선택한 봉사활동을 인정하여 신뢰를 해주는 것이 선생의 일이다. 꼭 공공기관의 확인을 받는 곳만 지정하는 것은 책임회피에 이골이 난 선생들의 잘못된 형상이다.

 공원의 잡풀을 베는 것도, 시골의 농사를 도와주는 것도 가정에서 집 청소를 하는 것도, 부모님의 일을 도와주는 것도, 이웃의 노약자나 어린 아우들을 돌보는 것도 모두가 두레정신을 가르치는 봉사활동으로 간주해주어야 한다. 다양한 체험을 유도하여 다양한 양식의 정직한 봉사를 하게 하는 것이 미래의 삶을 위한 진정한 교육의 목표이기도 하다. 교육자들의 의식개혁이 선행되어야 할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실천방법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