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2일 금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우리는 슬픔을 다 나누었다

   중세의 일본 역사에 가난에 시달린 아버지가 큰 딸을 창녀로 팔면서 남 주기 전에 먼저 큰 딸의 처녀성을 빼았고 보냈다는 일본 야사를 읽은 일이있다. 요즘의 세월호 사고 유족들의 모습이 일본 야사를 보는 것같다는 생각이 든다. 자기 보다 더 힘들고 더 어려운 이웃이 있다는 것을 모르는 어리석은 항거가 온 국민의 삶마져 힘들게 하고 있다. 세월호의 사고는 우리와 그 부모들이 잘못 살아온 자가당착의 결과란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

   20년의 해기사 생활을 해온 나역시 상식을 벗어난 한심한 해난사고 때문에 우울증을 얻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인라인스케이팅을 배우며 우울증을 스스로 치료했었다. 진부해진 국회가 제할일을 못하니 유족들마져 국회를 농락하며 온 국민을 괴롭히고 있다. 지나친 한풀이는 스스로의 텔로미어를 잘라내는 불쌍한 사람 중의 한 사람이 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