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8월 2일 토요일 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노인의 두레정신

 일주일 동안 오른쪽 어깨에 침을 맞으니 오늘은 우선한 것 같다. 아직 태풍이 오지 않아 구름에 덮인 하늘이 인라인 스케이팅 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스케이트를 질머지고 자전거를 타고 나서면서 양팔이 성하지 못해 팔다리 보호대를 미리 찾다. 자전거도로 위에서 보행자들이 걸어가면서 자전거 통행을 염려하는 사람이 더물다. 보도를 이용 했으면 좋겠는데 중단 된 공사 때문에 모두가 자전거 길로 산책을 한다.

 스케이트장에 도착하니 빗방울이 떨어졌다. 할 수 없이 진양호를 다녀오는 자전거 라이딩으로 오전 운동에 갈음할 수밖에없다. 진양호 쪽으로 전력 질주를 하고 있는데 앞 쪽에서 걸어오던 사람이 갑자기 돌아서며 자건거 질주방향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나는 할 수 없이 왼쪽으로 추월을 하려는데 그 사람이 다시 왼쪽으로 들어서는 것이다. 나는 다시 오른쪽으로 핸들을 급히 틀다보니 앗차하고 넘어질뻔 했다.

  팔의 부상도 이런 행동 때문에 생긴 것이나 같다. 무사히 진양호를 돌아 천수교 밑으로 들어서는데 다리가 불편한 사람(매일같이 자전거길 가운데에서 양쪽을 휘졌고 다닌다)이 오른쪽 길을 걸어가다 왼쪽길로 들어간다. 나는 오른쪽으로 피해 나가려는데 또 오른쪽으로 팔을 휘저으며 들어선다. 나의 왼팔에 그 사람이 들고 있는 우산에 부딛혔다. 불편한 팔을 빨리 움직이지 못해 제동하기도 어려웠다.

   앞을 지나 다리로 자전거를 세우고 돌아섰다. 처음에는 시비를 하려 들더니 나를 보더니 다친데는 없으니 괜 찮단다. 나는 팔이 아파도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장애인라고 하여 옆에 안전한 보도를 두고 자전거길 가운데에서 활개를 치며 자전거 통행을 방해하는 행동은 바른 일이 아니다. 나이를 물어보았더니 69세란다. 나도 75살먹었다고 알려주고 서로의 안전을 위해서 안전한 보행예절을 지키라고 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