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7월 29일 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국가 개조는 두레정신으로

   오늘같은 날은 고마운 날이다. 어제 저녁에 반장이 성북동에서 65세 이상 노인들에게 점심대접을 하니 꼭 참석하라는 것이다. 나는 복지관에서 점심을 먹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에게나 잘 대접하라고 말하며 사양했다. 복지관의 식단이 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시원한 콩나물국에 강된장과 호박나물 그리고 새큼하게 잘 익은 열무김치를 밥과 비벼 비빔밥으로 만들어 먹는 맛은 천하일품이었다.

   밤잠을 설쳐 깔깔한 입맛에 잃어 버린 식욕을 되살려 준 점심이었다. 오늘은 음식 하나하나에 정성이 배어있었다. 아마도 본동 사람들이 성북동으로 갔는지 점심 시간의 장사진이 없었다. 가자마자 배식을 받은 보기드문 고마운 배식이었다. 음식 한 가지 한 가지에 정성이 깃든 것은 국가를 개조하는 두레정신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