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9일 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정직한 우정이 있을까!

  동창 중에 초등교장을 퇴임한 사람이 친구란 시장에서 만나는 장돌뱅이보다 못한 것이라고 주장한 말을 몇 번째 인용한다. 정직한 우정을 말하는 자체가 가식이라했다. 요즘 다 늙어가는 동창들의 언행을 보면 그 주장이 보편성이 있는 다른 생각으로 느껴진다. 친구 모임의 까페가 하나있다. 그 곳에 한 친구가 위 절제수술을 하여 병원에 입원했다는 소식을 알렸다. 며칠 뒤에 안부를 물어보려고 까페를 들렀드니 그 글이 지워지고 없었다.

  글을 지운 이유는 아픈 사람이 많은데 한 사람만 광고할 필요가 없다고 지우게 했다는 후문이다.  까페는 모든 친구들의 근황을 숨김없이 알리는 곳이다. 운영자 한 두 사람의 생각대로 운영한다면 친구들이 머물수 있는 공간이 될 수가 없는 것이다. 벌써 이런 일이 세 번째다. 장돌배기보다 못한 우정이란 생각이 떠오른다. 참 서글픈 우정이란 생각이 들어 병문안을 못한 것이 더욱 미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