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7일 금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잘못된 시새움

  진양호를 돌아 스케으트장에 도착하니 먼저 온 사람이 트랙에 있는 작은 돌이나 스레기를 줍고 있었다. 인라인스케이트 애호가 다웠다. 수고하시네요! 인사를 한 후 항상 사용하는 자리에 자전거를 세웠다. 그분도 자전거를 타고 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얼굴은 알 수 없지만 구면이었다. 나보다는 경륜이 오래된 것은 분명하다. 'Road act'을 할 정도면 속도를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있다. 나를 보고 손을 반대로 젓는 단다. 영상강의대로 하고 있는데 이상했다.

  나는 stop watch를 누르고 어제처럼 트랙을 돌기 시작했다. 나의 옆을 스치는 사람을 의식하지 않고 나름대로 자세를 지키며 열바퀴를 돌고 시계를 정지 시켰다. 11분 31초였다. 나는 눈을 의심했다. 이상할 정도로 속도가 당겨진 것이다. 첫날은 14분50여초, 그 다음 날은 13분30여초였는데, 오늘은 11분 30여초가 되었다. 장거리 주행을 마치고 돌아온 학생이 한 바퀴를 빼 먹은 것은 아니야고 말한다.

  두 번째도 분명히 11분 40여초였고, 마지막 세 번째도 11분 50여초였다. 남은 힘을 다해 마지막 바퀴를 도는데 자전거를 타고 지나가던 중년-아마 5~60대-이 '아직 탱글 탱글 하네, 제미 씨팔!' 하고 욕지거리를 하며 지나 간다. '샘날 정도로 늙은이가 까분다'는 빈정거림이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탄채로 제압할 수 있는 실력이 있었다면 <모욕죄>로 벌금을 물게 만들었을 것이다.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서로의 행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