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24일 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신뢰와 학습

  신뢰의 정직한 가치란 내가 남을 믿거나 남이 나를 믿어주는 것보다 내가 나를 스스로 믿어주는 정직한 마음가짐이다. 세월호의 잔상에 시달리며 잠을 이룰 수 없던 때, 의지를 다스리려고 시작한 인라인스케이팅이다. 지난 5월 6일 처음 시작했을 때 스케이트장 트랙을 한 바퀴 도는데 한시간 가까이 걸렸다. 몇 번을 넘어졌는지 셀 수가 없다. 그래도 기어이 한 바퀴를 돌아야 겠다는 의지를 보고, 어린이들이 할아버지가 한 바퀴 돌 때 20바퀴 돌기 시합을 하자고 했다.

  일어서지도 못하는 나의 주위를 뱅뱅돌면서 놀렸다. 어떤 학생은 이렇게 저렇게 타라며 답답한 마음을 나에게 전해 주기도 했다. 달포가 지난 지금은 힘이 들도록 트랙 10바퀴를 돌고 쉬기로 했다. 오전 운동량의 목표를 30바퀴로 정하고 다 돌면 집으로 돌아온다.  오늘은 stop watch로 시간을 재어 보았다. 처음 열바퀴도는데 13분 40초였고 두 번째는 13분 37초, 세번째는 13분31초로 당겨졌다. 나도 모르게 요령이 발전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