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6월 14일 토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자전거 대행진

  8시 반경에 롤러스케이트장으로 갔다. 신안동 야외무대 앞에 <진주시민 자전거 대행진>이란 현수막이 자전거 도로 위에 결쳐있었다. 진주 MBC가 주관하고 진주시가 후원하는 행사였다. 진양호를 돌아와 스케트장에 도착하여 연습 준비를 마치니 9시가 되었다. 9시에 시작된 식순 행사가 10시 반이 되어서야 끝이 나고 자전거가 한 대씩 출발하기 시작했다. 인라인스케이트 초보인 나는 무게 중심을 옮기는 연습으로 트랙을 10바퀴를 돌고 나니 자전거가 돌아오기 시작했다.

   모두 돌아오는 30분 간의 자전거 행진을 위해 한 시간 반을 허비하는 식순은 이제 바꿀때가 되지 않았나 싶었다. 국회원, 시장의 인사부터 시작하여 시의원까지 귀빈으로 소개하면서 박수를 청하는 지루한 모습에다 듣기마져 거북한 사회자의 예절없는 확성기 소리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었다. 어린이들이 사회자의 흉내를 낼까 두려웠다. 좀 더 긴 시간을 모든 가족이 자전거 드라이버를 즐기는 프로세스 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