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0일 화요일 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진주섬용회

  비가 오는 날은 스케이팅을 하지 못한다. 초보자는 절대 금물이다. 잔뜩 찌푸린 하늘은 빗방울이 떨어지고 있지만 자전거 레이싱은 해볼만 하다. 헬멧과 보안경을 끼고 8시10여 분이 좀 넘어 집을 나섰다. 가랑비를 맞으며 강변을 달리는 속도감은 더 있었다. 집에 도착하니 9시가 되었다. 머뭇거리지 않고 아침 운동을 하고나니 몸이 산뜻하게 풀렸다.

  컴퓨터를 켜고 어느 학생이 찍어준 사진 4장을 <서울섬용까페>에 올려본다. 까페가 텅비어 있다. 친구들이 소식을 묻고 전하는 곳이 되지 못하고 있다. 컴퓨터를 하는 사람이 적고 정을 나누고 싶은 의욕마져 없어져 버린 나이 탓이기도 한다. 오늘은 진주 동창들의 모임이다. 여자친구들 속에 내 혼자 참석을 한다.

  공무원을 퇴직한 남자 친구들은 모임에 참석을 하지 않는다. 자기의 뜻대로 해주지 않기 때문이란다. 선진국의 퇴임 공무원은 이웃의 신뢰를 받으며 봉사하는 정직한 삶을 산다. 우리나라 퇴직 공무원도 이들을 닮았으면 좋겠다. 모임을 마치고 김춘자 여사의 아들이 초대하는 음악카페로 옮겨 맛있는 커피를 대접받으며 전국섬용회 준비를 구상해 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