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4월 1일 화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행정부패와 규제>

 

만우절(萬愚節)의 반성

    구미 각국에서 April Fool's Day라 하여 이날은 서로 거짓말을 하여도 호의적으로 여기며 즐거운 하루를 넘기는 풍습이다. 4월 1일을 너그럽게 용서하는 날로 정한 이유는 정직하게 살면서 남을 속이는 일을 용서하지 못하는 엄격한 생활 규범에서 일년에 하루만이라도 마음의 억압에서 벗어나는 날인 것이다. 동양은 특정한 지역이나 개인의 풍습에는 유사한 것이 있지만 정직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을 위한 날은 아니다.

   고향의 한 고장에서도 거짓말 때문에 생긴 전설이 있다. 천상의 신선이 거짓 농담으로 남을 잘 속이는 바람에 상제의 벌을 받아 지상으로 쫓겨나 심신을 수련하는 동안 인간 몰래 萬牛를 제물로 바치면 귀천을 약속하겠다는 장소가 하동군 적량면 <덴골용소>라는 곳이다. 합천이씨정언공파종중의 정언공 할아버지의 전설이기도 하다. 동양사람들은 구미사람보다 그들만큼 엄격한 규범을 잘 지키지 않기에 만우절이란 풍습이 없는 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