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31일 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행정부패와 규제>

 

그리움과 소외

   매주 월요일이면 경로식당 새 메뉴판을 기록한다. 8시 전부터 와계신 어른들이 식당 로비의 벤치에 앉아 정담을 나눈다. 새벽 첫차를 타는 손님들이 역 대합실에서 나누는 무의미한 대화다. 묻는 말도 대답 하는 말도 기억할 필요가 없다. 그저 나의 존재를 알리고 응대를 하는 것뿐이다. 인생 나그네들의 넉두리처럼. 오늘 점심은 꼭 한 시를 채워 식사를 마쳤다. 노인들이 갑자기 불어나는 것 같다. 상락원도 솔밭 복지관도 청락원도 중앙시장 급식소도 봉곡 천주교 급식소도 모두 만원이란다. 진주 시내에 있는 여닐곱개의 급식소를 방문해 보아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