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7일 목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행정부패와 규제>

 

老耽과 老貪

 

  오늘도 경로식당은 만원이다. 20분을 기다려 배식을 받았다. 내게는 밥이 많았다. 카레를 덮어 나오는 밥이라 나눌 수도 없고 남길 수도 없어 다 먹고나니 답답할 정도로 배가 불렀다. 조리사가 밥이 많으면 카레와 섞어 먹고 흰밥은 남기란다. 다른 어른은 밥과 카레를 덤으로 더 받아드시는 분이 많다. 이른 아침부터 오신 어른들은 대부분 공복이다. 가까운 곳에서 아침을 먹고  나오는 어른 들에게는 약한 소화력 때문에 많은 양이다.

   나도 이들과 같은 조건이라 시간을 늦추어 식사를 하는 편이다. 경로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날은 속이 편하고 컨디션이 좋다. 음식이 신선하고 노인들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개운함도 있고 식량이 적당하여 거북하지가 않다. 어떤 때 긴 연휴의 주말이 오면 배탈이 날까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