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6일 수요일 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행정부패와 규제>

 

老耽과 老貪

  노탐이란 젊을 때 핑계로 하지 못했던 것을 시간이 많은 노년에 하려는 의욕이다. 노탐 중에 가장 추해 보이는 것이 식탐이고, 귀해 보이는 것이 독서를 즐기는 책탐이다. 이 두가지는 자신만을 위한 탐욕이라 별 차이가 없다. 일을 만들어 하는 노탐 중에도 남을 위해 하는 일이 있다. 가장 가치있는 노탐으로 훗날의 사람들이 고마워하는 일이다. 고갯길의 발뿌리를 위해 치운 돌을 쌓아 돌탑으로 이정표를 남겨 준 것은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것이나 같은 고마움이다.

  요즘 어느 곳이나 <실버봉사>라는 이름으로 뉴니폼을 입고 시간 활동을 하는 노인들이 많다. 노인회에서 기득권을 가진 사람만 선발하여-꼭 필요한 사람은 혜택을 얻을 수 없다고 한다- 적은 보수를 지급하여 시간과 국고를 탕진하고 있다. 이것은 老耽이 아닌 추악한 老貪이다. 노인들이 이 두 가지의 노탐을 정직하게 구별 해 보일때 老仙이란 이름을 얻는다. 신선이란 동양에서 낫는데, 글로벌 시대의 신선은 서구의 선진국에만 있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