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8일 토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행정의 나라>

 

 귀거래사

   돌아보면 나도 도연명 같은 인생을 산 것 같다. 귀거래사라는 글이 있다. 그분은 하급 공직을 하면서 허망한 세월이 아까워 고향으로 돌아온 심경을 말한 글이다. 제대를 하고 처음은 재건국민운동 간사를 하다가 도청 기능직4등급 공무원을 했다. 세계일주를 하고 싶은 마음으로 해기사가 되었다. 20년의 해상생활을 접고 가문 어른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뭍으로 돌아왔으나 바로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바로 처자식들의 바람 때문이다.

   이제 처자식들이 모두 나의 곁을 떠났다. 이제라도 귀거래사를 완성해야겠다는 생각이 가슴을 설레게 한다. 고향에는 친구들도 많고, 향우학원을 다녔던 좋은 후배 친구도 많다. 진주에서 고향을 드나들며 가문의 일을 하는 것보다 고향에 안착하면 더 많은 일을 효과적으로 완수할 수 있을 것같다. 고향에서 고향이 원하는 일을 도우는 것이 가치있는 여생이라 여긴다. 병들어 찾는 고향보다 건강한 봉사를 위한 귀향이 되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