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25일 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행정의 나라>

 

 정직한 배려

  어제도 오늘도 같은 시간인데 줄을서서 기다리는 사람이 없다. 월, 화요일은 식객이 넘쳤는데 요즘은 한산하다. 식사를 마치고 나오는데  어제 그 친구들 중 나와 동년배격인 친구가 손을 들어 수인사를 한다. 그 옆에 어제 그 젊은 놈이 앉아서 나를 쳐다본다. 당장이라도 요절을 내고 싶은 마음이 든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는 놈에게 시비를 걸수가 없다. 오늘은 이놈이 또 어떤 짓을 하는지 살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 둘이 밖으로 나가기에 뒤를 따랐다. 현관에서 담배를 못피우게 할 작정이다. 앞에 가던 젊은 놈이 연세많으신 어른에게 형님이라 브르며 '식사는 했습니까?' 하고 묻는다. 대답이 들리지 않았다. 오늘은 경어를 썼다. 노인이게 반말을 했으면 시비를 걸었을 것이다. 언제가는 이놈도 늙고 병들어 힘이 없을 때는 공손해 질 것이다. 나이 값을 하라는 천구들의 권고를 자주듣는나다. 잘못을 보고 그냥 넘어가지 못하는 나의 성정 때문이다.

  늙어도 원칙을 지키는 언행은 사회질서를 위한 정직한 배려라고 믿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