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혁신

   막내 딸도 아들도 보고 싶다. 모두 성년이라 보고 싶다고 전화하기가 어렵다. 더구나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가 더더욱 어렵다. 전화라도 공손하게 받아주면 다행이지만, 수신 거절을 할까 두렵다. 이메일도 보지않고 지워 버린 것을 보고 보내지 않은지가 벌써 2년이 넘었다. 금년은 나의 성정에 비해 어려움을 잘 참고 견딘 것 같다. 어려움을 참고 행동으로 보여준 삼매경의 무리한 일들이 나의 건강을 해쳐버린 것이 어리석었다는 반성을 하게 한다.

    해 너머 달리는 백마의 울음소리가 가냘피 멀어진다. 탐욕스런 양들이 푸른 대지를 황폐하게 만들지도 모른다. 을미년은 항상 반성하고 행동하는 해가 되어야 한다. 갑자의 해에 변혁이 없으면 을자의 해에 핍박을 얻어온 역사를 우리는 알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