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1일 일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물통 4개를 싣고 이른 아침에 고전 제각으로 갔다. 마당에 떨어져 말라 버린 은행들을 모두 주워 함지박에 부어넣고 물을 가득 채워두었다. 날씨가 해동해지면 주머니에 담아 밟아 씌어야 한다. 이상하게 은행을 줍거나 제각에서 일을 할 때는 다리가 아프지 않다. 그러나 집에 돌아와 편안히 쉴때 통증이 심해오는 것은 참 이상하다. 조금만 우선하면 다 낳은 것처럼 착각하다 통증이 심해지면 불안이 겹친다.

   요즈음은 모든 일에 의욕을 잃고 자신이 없어진다. 매사를 어렵지 않게 여겨왔던 자심감이 점점 사라져간다. 쉽게 이해하고 용서할 수 있었던 여유있는 마음가짐도 없어진 것같은 생각이 든다. 이런 환경에 눈에 거슬리는 일들이 더많이 생겨나 우울한 마음을 갖게 만든다. 늙음이 안타깝고 억울하다는 부질없는 생각까지 날정도로 지쳐가는 나의 모습이 아마도 달포를 넘기도록 진통이 계속되는 다리 때문인 것 같다. 올 겨울을 슬기롭게 넘겨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