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11일 목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오늘 아침은 통증이 어제보다 심한 것 같다. 그런데 견딜 수 있는 통증이다. 약을 더 이상 먹지 않고 이정도라면 견뎌낼 수 있다는 의지가 생겨난다. 순간 순간 조금만 아프지 않으면 나아가고 있는가? 하고 기뻐했다가 다시 아프면 절망하고 실망한다. 요즘은 하루가 희망과 실망이 반복되어 채워지는 체크무늬의 모자이크같은 나날이다. 오늘 아침에 다리와 어깨가 엊그제보다 통증이 더했다고 의사에게 말했다.

  의사는 진저리 나는 치료실로 들어가라고 한다. 처음은 멋모르고 고통을 참았다. 그리고 참을 수 없었던 다리의 통증이 거짓말처럼 사라졌는데, 오늘은 처음보다 더 심한 고통이었으나 아픔이 사라지지 않고 긴 여운을 남겼다. 일어설 수가 없어 한참을 엎드려 있었다. 의사는 진통에 지쳐 축 처져있는 나를 보고 어깨는 내일 하자며 물러갔다. 링거를 맞고 물리치료를 하는데 가끔 다리가 쉬원함이 느껴졌다. 좀더 길게 해 주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