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20일 목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이른 아침을 먹고 제각으로 달려갔다. 씻어 말려둔 은행을 가지고 오고,  남아있는 은행을 씻어 거물위에 늘어두었다. 모아 둔 은행을 전부 씻어 말리려면 일주일은 더 걸릴 것같다. 처음 작업한 것은 인라인 동호회원들에게 나누어 주었고, 두 번째 씻어온 것은 섬용회 진주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었다. 세 번째 씻어온 것은 서울 친구들에게 택배로 나누어 줄 작정이다. 은행을 좋아하는 서울 친구의 전화가 불통이다. 전화번호가 바뀐 것같다.

  금년은 유달리 은행이 많이 열렸다. 예년에 비해 세배가 넘는 것 같다. 나무를 아끼고 보호해주는 만큼 되돌려 주는가 보다. 나무처럼 정직한 생명은 없다. 반면에 인간처럼 더러운 생명도 없다. 착하고 정직한 사람일수록 신을 불신하고 미워하는 이유일 것이다. 신이 인간에게 거짓변명할 수 있는 능력을 허락했기 때문이다. 다른 친구의 전화기로 보내줄 친구의 주소를 확인하여 오늘 씻어온 은행을 모두 보내주었다. 14kg정도가 되었다.

    내일 쯤이면 도착할 것이라 했다. 택배를 받은 친구는 전화를 할 것이다. 핸드백 속에 넣어두었는지 탁송을 했다는 전화를 받지 않는다. 다음에 씻어온 은행은 청운빌 거주자들에게 나누어 줄 작정이다. 진주 친구들에게 한몫 더 나누어 주고도 은행이 남아 나누어 줄곳이 마땅찮을 때 천도교인들에게 나누어 줄지 생각해 볼것이다. 이들과 어울리면 약속을 지킬줄 모르는 거짓말 쟁이가 되기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