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7일 월요일 구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작년 시향때 형님이 장자 지훈의 증조부모님을 시향에 합제했으면 좋겠다고 하여 금년부터 시향제례를 모시려면 종신제례비 100만원을 종중에 납입해 달라고 전화를 했다. 종수 증조부모(강양군 32세손 병주부부)를 모시는 차에 함께 모시는 것이 상례라 전언을 했던 것이다. 제례를 모시고 안 모시는 것은 자기의 권리이니 부모님의 제사는 장자(지훈)에게 넘겼으니, 증조 부모의 제사를 모시든 말든 상관 말라는 형님의 대답이다.

  더하여 '종중의 운영이 어려우니 자금을 보태달라고하는 편이 낫지않느냐'라는 망언을 함부로 뇌까린다. 공무원을 하면서 받아먹는 것만 배워 온 버릇때문이다. 남을 위해 배려하고 어려운 이웃과 친척들을 위해 나의 능력을 베풀어야 한다는 생각은 조금도 없는 탐욕자다. 부모형제들이 장자을 위해 모두 양보한 것은 많은 사람을 위해 훌륭한 일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도록 희생 해 준 것인데, 받을 줄만 알고 두레정신을 모르게 만든 것이다.

 이런 형을 자랑한 나의 위선이 죄를 지은 것 같다. 증조부모와 조부모의 업적을 조금도 모르는 무식한 장자가 나의 형이다. 각 가문의 장자들이 한결같이 선조를 모시는 시향제를 종중을 위한 일이라 생각하고 있다. 내가 병철(백만)숙부와 부모님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83년 하선하여 30년 동안 심혈을 기우려 종중의 사료를 찾아 문중중시조 강양군 20세손<청>이하 그의 모든자손과 손자인 어사<정언공>의 영령을 추원당에 모두 봉안하고 역사의 실기를 남겨 둔 것도 후대의 자손을 위한 것이지 종중을 위한 일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