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6일 일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어제 오후에 부산 종수내와 진주를 다녀갔다. 윤달에 징조부모님을 추원당에 모시고 금년부터 시향제례를 올려달라는 요청을 하고 종신제례비100만원과 봉안당 분양금 200만원을 납입하고 돌아갔다. 하룻밤을 같이 보내면서 진주성 야경이라도 구경하라고 했으나 친구와의 약속이 있다고 사양했다. 채규 형님의 아들로 종중일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한사람이다. 묘이장을 보류하는 바람에 순천 경기를 참관하겠다고 연락을 했다.

   8시 10분 약속장소에서 오회장부부는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항상 시간을 앞당겨 경기장으로 간다. 벌써 세 번째 동행을 하는데 미리 준비하는 마음가짐이 믿음직 스럽다. 순천에 여유있게 도착하였으나 안내를 받은 정보가 잘못되어 40여분의 남은 시간을 허비하여 가까스로 경기시작 직전에 현장에 도착했다. 시합에 꼭 참가할 수 있게 하겠다는 의지를 잃지않았다. 지성감천이었다.

    여유 시간이 없어 여행복 차림으로 경기에 임하는 서여사의 정신력이 놀랍다. 준비도 없이 임한 시합 중에 연습처럼 몸을 풀며 경기에 몰입한다. 안정을 찾자 질주를 시작한다. 많은 선수들이 전주108대회에 참가하는 바람에 더욱 경쟁자가 없었다. 꼬리자르기 오픈, 여자 1400오픈, 장년 1400오픈 여자계주오픈에서 1위를 휩쓸어 4관왕이 되었다. 서여사의 시원한 질주가 한 시간의 불안했던 고통을 말끔히 씻어준 행복한 여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