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7일 화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어제 오후 운동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나불천 다리목에서 경로식당 조리보조사를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서 퇴근 하는 길이냐고 인사를 했다. 그러나 조리보조사는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두려운 표정을 지으며 뒷걸음치며 지나간다. 헬멧에 고글을 끼고 마스크까지 했으니 누군들 알아보지 못한다. 마스크를 쓴 채 말을 했으니 목소리마져 가름하기 어렵다. 경로식당에 와서 어제 내가 인사를 핶다고 알려주었다. 다음에 자전거를 타고 인사를 하면 난 줄 알아달라는 뜻이다.

  오늘도 식객이 너무 많아 30분을 훨씬 넘긴 시간에 배식을 받았다. 그래선지 오늘도 밥맛이 그만이었다. 경로식당에서 설은 밥을 세 번이나 얻어 먹은 일이있다. 이왕 기다릴바에 완전히 뜸이 들어 맛있는 밥을 얻어먹는 편이 낫다. 그래서 노인들은 늦다고 불평이나 짜증을 내는 분은 없고 고맙게 여길 뿐이다. 긴 연휴가 끝나는 날은 더 많은 식구가 온다. 모두가 외로움을 힘들게 견딘 마음의 형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