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4일 토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노년을 추억 속에 사는 인생이라고 한다. 나는 이 말을 바꾸어 살아보려고 노력한다. 새벽 운동 시간마다 신안동 야외 무대에서 혼자 발성 연습과 맨손 체조를 하던 노인이 운동장으로 내려와 나의 옆자리에서 시작한 지 수주일이 지났다. 뒤에 알았지만 나와 동갑이고 30년 전에 인라인스케팅을 잘 탔단다. 나는 그에게 인라인스케이팅을 함께하자고 권했다. 그러나 그는 30년 전의 추억으로만 즐긴다.

  같은 용띠의 75세로 그는 30년 전의 추억 속에서 활력을 음미하고, 나는 스케이트를 직접 타면서 의지를 재충전하고 있다. 지난 날을 자랑하는 노년 보다 그 때로 되돌아가보려는 실천이 더 아름답게 보일 수도 있다. 나는 추억 속의 그때로 되돌아가 보려고 정직하게 노력하고 있다. 그래선지 젊은이들은 추억 속으로 되돌아가려는 안간힘을 쓰는 나를 응원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