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0월 3일 금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人災 없는 나라>

사고 혁신

  <홍익인간>을 건국이념으로 했던 단군성조의 이야기가 나의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게 한다.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새벽 안개 속을 질주하는 상쾌함이 행복감으로 몰려온다. 두 달 전만 해도 꿈꾸지 못해 본 성취감이다. 노년의 멋진 질주를 지켜보는 노인들과 젊은이들이 박수를 쳐주는 응원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 준다.

'단군성조 세워주신 이 나라 이 겨레!'라는 노래의 끝 구절이 생각 나더니,
'뭉쳐라 민족의 혼, 바쳐라 충성 영광의 대한민국 길이 빛내자 길이...' 하며 불렀던 노래가 문득 문득 인라인스케이트 앞바퀴에 휘말려 나온다. 무슨 노래지? 오늘이 개천절이란 뜻인가?!

   오늘 만이라도 남을 도와야 한다는 마음 가짐을 한다. 문득 고향의 <죽마고우>들이 생각난다. 금년 남강유등축제때 친구들이 진주로 몰려왔으면 참 좋겠다. 좁은 나의 집에서 등을 비비며 옛날 이야기로 개천예술제가 끝날 때까지 함께 밤을 지새웠으면 얼마나 좋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