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30일 목요일 비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행정의 나라>

 

   노인의 명절

  설날 깨끗한 마음으로 차례를 모시고 싶어 오늘 이른 새벽에 목욕을 하고 이발까지 했다. 이발사가 '설날에 어르신은 많은 자식들이 찾아오겠습니다.'하고 나에게 말을 건넨다. '내가 능력이 있을 때는 그랬는데 요즘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그랬더니 '자식들은 부모의 모습을 보고 자라기 때문에 어른을 공경하지 않은 것도 부모의 잘못입니다' 하면서 모두 내탓으로 돌려야지 원망할 일은 아니라고 말한다.

  나를 찾아주지 않는다고 원망해 본 일은 없다. 내가 보고 싶어 찾아가면 더 불안해 한다. 처 자식들이 나로 인해 손해 볼 일이 생길까 두려워 하는 이기심이 명절때마다 스트레스를 얻는 모습이 안타까울 뿐이다. 베풀고 배려하는 마음처럼 행복하게 하게 만드는 쉬운 일은 없다. 설날을 맞아 미움을 앞세워 불안한 마음을 갖는 것보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행복한 한해를 얻는 것이 더 현명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