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27일 월요일 맑음

국민행복시대의 조건

<정직한 사회와 그 나라>

 

   나의 명절

  혼자 명절을 맞은 지도 퍽 오래된 것 같다. 2005년 12월 평안동에서 사업을 접고 옥봉동으로 이사를 했을 때부터 독거 생활을 시작하였으니 9년이란 세월이 흘렀다. 그래도 2~3년 동안은 전화 연락이라도 되었으나, 요즘은 그것마져 되지않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얻고 싶지 않아 전화를 걸지 않는다. 이메일도 열어보지 않고 지워 버린 것을 보고, 내가 가족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일을 삼가야겠다는 생각이 든지 오래다. 보고 싶다고 처자식의 집을 방문하는 것도 삼가한다.

  철들어 60여 년 동안의 나의 삶은 억울한 늪 속을 아직도 벗어나지 못했다. 지금도 이 늪을 벗어나기 위해 쟁투를 지속하고 있다. 정직하게 살자는 신념을 지켜온 내가 스스로 존경스럽다. 나의 가족도, 형제자매도, 가문의 일족도, 심지어 국가도 나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워 괴롭히고 있다. 이 늪에서 벗어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란 희망을 갖고 있다. 외로움이란 덫이 매사를 힘들게 했지만, 금년은 이것을 자유와 안정으로 바꾸어 생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