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서는 모두의 행복이다

  질서란 한늘이 내려준 자연의 순리를 인간이 따라야하는 약속이다. 움직이지 못하는 풀나무나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작은 벌레들과 크고작은 모든 동물들은 이 질서를 어김없이 지킨다. 그러나 신의 탈을 쓴 인간만이 이 질서를 지키지 않는다. 그래서 종교가 생기고 생각이 다른 사람들은 그들만의 신을 만든다. 그들의 신을 핑게로 힘없는 사람만 희생을 시키는 테러로 국가간의 이념 갈등과 인종 차별의 원죄를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고 있다.

  인생의 황혼을 맞은 어른들의 경로식당은 매일 많은 식객(600여명)이 한 시간 안에 식사가 모두 끝나면서도 혼잡하지않고 즐겁다. 항상 변함없이 정성이 담긴 따뜻한 음식을 먹고 싶은대로 무제한 제공해 주는 프로그램운용을 잘 하는 봉사자들 때문이다. 그러니 서두르는 일이 없이 양보하는 미덕이 넘친다. 부족함없이 부모님들로부터 모든 것을 얻을 수 있는 어린이의 천진한 마음을 가지신 노인들의 모습이다.

  이 중에도 몇 사람은 자기가 하고 싶은대로만 하는 사람이 더러있으나, 자기만의 탐욕을 내세운 이기심은 아니다. 이러한 여유와 안정은 복지관의 경로식당이 꾸준한 노력으로 어른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가 자연의 순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가정이나, 사회나, 국가도 마찬가지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