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도 못하는 공무원이 너무나 많다.
    해야할 일을 모르는 공무원 뿐이다.
    책임을 회피하는 공무원 뿐이다.

  전자 정부시대에 모든 것이 데이터베이스화 되어있어 정보 확인은 민원담당자가 의도적으로 직권을 남용하지 않는다면 책임질 일이 아무 것도 없는 것이다. 그러데 요즈음 공무원들이 갈수록 책임을 회피하며 민원처리를 기피한다. 옛날 같으면 한번의 질의로 끝날 수 있는 일을 행정심판까지 청구하게 만든다. 담당자가 응당 처리해 주어야할 일을 청와대 민정수석에까지 탄원하도록 만든다. 이런 공무원을 모두 도태시키는 것이 행정쇄신이다.

    고교시절을 생각나게 하는 친구를 경노식당에서 만났으나 서로 알지 못한다. 진농45회와 진고29회는 나의 졸업동기나 같다. 진농에서 3사람, 진고에 5사람의 동창들이 졸업했고, 그 당시 진주토박이 친구들도 많았다. 진고와 진농친구들에게 악기를 배우기도 했다. 그런데 경로식당에 진농을 졸업한 사람들은 대여섯 모여 이야기를 나누는데 진고를 졸업한 사람은 눈에 뜨지 않는다. 복지관의 경로식당은 학연이나 지연을 넘어선 인생의 광장이다.